[언론보도]

[뉴시스]장마철 빗길에 '미끌·꽈당'…고령층 낙상사고 위험 높다

작성일 : 2025.06.24

미래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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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관절이 잘 붓고 통증이 심해져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령층은 빗길 낙상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져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마철 무릎, 어깨,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대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더욱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염이나 신경통증 등이 있는 환자는 압력의 변화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김형석 미래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비가 많이 오면 기압과 습도, 기온의 변화로 인해 극심한 관절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고 환자가 내원했을 때 문의도 많다”며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참기 보다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악화되는 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층은 비가 오면 평소보다 길이 미끄러워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쉽고,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하더라도 지팡이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20~40대 젊은층들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허리디스크 통증을 느끼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겨 병세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옆으로 삐져나와 주위의 신경 근육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최근 근무 시간이 긴 20∼4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과거 50대 이상의 노인성 질환이었던 ‘허리디스크’를 앓는 경우가 많다.

만성요통 환자나 요통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장마철 요통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통증 부위가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상체를 덮을 수 있는 얇고 긴 옷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또 요통이 심한 부위에는 가벼운 찜질 등을 하면 통증을 다소 가라앉힐 수 있다. 이 밖에도 저기압의 영향을 다소 줄이려면 실내 온도는 18~20도, 습도는 45~60% 사이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관절 통증을 방지하려면 실내에서라도 매일 조금씩 운동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수영을 하면 관절 통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해가 날 때는 야외로 나가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을 자주 풀어줘야 한다.

통증이 평소보다 부쩍 심해졌다면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맨손 체조와 걷기를 꾸준히 한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기사출처: 뉴시스
기사링크: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24_0003225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