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뉴스1]다이어트 계절 여름…무리하게 살 빼려다 뼈에 구멍난다

작성일 : 2025.07.09

미래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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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계절 여름…무리하게 살 빼려다 뼈에 구멍난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금식 등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뼈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해 127만 6222명으로 2020년 105만 4892명보다 20만 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2023년 진료인원 중 여성이 120만 3043명, 남성이 7만 3179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이상 환자가 많았다.

박동우 미래본병원 정형회과 전문의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무릎관절이나 척추 손상을 입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보통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은 폐경이 시작되는 50세 전후에 급격히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무리한 다이어트가 질환에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연령대일수록 환자가 점차 늘어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영양섭취와 무리한 다이어트로 30~40대 젊은 주부들도 골다공증 초기증세인 골감소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위험 요소다. 갑작스럽게 식사량을 줄이고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칼슘 등 영양소가 뼈에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약화해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골감소증으로 인해 약해진 뼈는 척추 및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해 허리디스크나 척추압박골절 등 척추질환 악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존 허리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편식 위주의 다이어트나 격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우유, 뼈째 먹는 생선, 사골, 푸른잎채소, 다시마 등 해조류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가벼운 조깅 등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고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 목, 등, 허리를 거쳐 발뒤꿈치까지 적절히 긴장되도록 곧게 펴는 자세는 체형 교정뿐 아니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흡연과 음주는 뼈 건강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골다공증 위험을 3배 높이고, 폐경 시기를 2~3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 일시적으로 살이 빠지는 것은 팔·다리에 축적된 지방이 복부로 이동하는 까닭이다.

무릎과 허리 관절을 보호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려면 운동 방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정식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시킬 뿐 아니라 무릎 관절에 부담을 덜어주는 운동으로 적합하다. 복근 강화에도 도움이 돼 허리디스크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영도 마찬가지로, 물속 부력 덕분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유연성을 기르기에 좋은 운동이다.

허리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도 병행하면 좋다. 양발을 벌리고 양손을 허리에 댄 상태에서 천천히 허리를 뒤로 젖힌 뒤 다시 바로 서는 동작을 10회 반복하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갑작스러운 동작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출처: 뉴스1
기사링크: https://www.news1.kr/bio/welfare-medical/5835235